4월 제철음식 주꾸미의 모든것 <효능, 구입요령, 보관법, 손질법>

1. 주꾸미란

주꾸미(영어: webfoot octopus, 문화어: 직검발)의 길이는 다리 끝까지가 24cm 정도이고 몸에 둥근 혹 모양의 돌기가 빽빽이 나 있고 눈 주위에 살 가시가 몇 개 있다. 여덟 개의 다리에는 2~4줄로 빨판이 있으며 다리 길이는 모두 유사하고 몸통의 두 배 정도이다. 주꾸미는 문어과 연체동물의 하나이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며 수심 5~50m 정도의 모래~자갈 바닥에서 비교적 흔히 발견되는, 다리를 포함한 몸통 길이 12cm 전후의 중형 문어류이다. 리나라 바다 가운데 서해에서 상대적 서식밀도가 높으며 지역에 따라 피뿔고둥(Rapana venosa)의 빈 패각을 이용하여 어획하기도 한다. 살아있을 때 몸통은 전체적으로 옅은 회갈색의 개체가 흔하며 다리와 눈 사이의 좌우에 황금빛의 동그라미 무늬가 나타난다. 

2. 주꾸미 제철 시기 및 칼로리

주꾸미의 교미는 수컷의 생식관(다리)을 암컷의 외투강 속에 집어넣어 하고 산란기는 3월이며 성숙기에는 난소가 밥알 모양으로 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주꾸미가 가장 맛있는 시기를 4월이 가장 맛있다고 하는데 5월부터 8월 사이에 주꾸미 금어기라 이때 산 주꾸미는 중국산이거나 해동된 주꾸미일 경우가 많다고 한다. 주꾸미의 칼로리는 100g당 47kcal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저칼로리 식품이다.

3. 주꾸미 구입법

주꾸미를 고를 때는 크기와 모양이 일정하고 껍질이 벗겨지지 않고 몸통 색은 자회색을 띠고 붉게 변한 부분이 없는 것을 골라야 한다. 다리의 빨판이 뚜렷하고 되도록 살아있으며, 몸에 탄력이 있고 살이 두툼해 미끈거리지 않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 눈알은 맑고 튀어나와 있는 것이 신선한 주꾸미이다. 

 

4. 주꾸미 손질법 및 보관법

주꾸미를 손질할 때는 겉에 붙은 흙이나 큼직한 이물질만 제거한다는 생각으로 설렁설렁 씻어주고 주꾸미 다리를 위로 오게 거꾸로 들면 머리 아랫부분에 구멍이 보인다. 구멍에 손을 넣어서 뒤집어 줘야 하는데 뒤집을 때 머리와 내장이 붙은 부분은 가위로 조금씩 잘라주면서 뒤집으면 편하다. 뒤집은 후에 내장을 손으로 잡아떼거나 가위로 잘라주고 완전히 다리까지 뒤집은 주꾸미는 가운데에 검은 점이 보이는데 그 부분을 꾹 누르면 검은 점이 튀어나온다. 그것을 가위로 잘라주고 주꾸미 눈도 잘라준다. 마지막으로 빨판을 씻어야 하는데 빨판은 굵은 소금을 넣고 점액질이 모두 없어지도록 씻어주고 빨판 부분은 손톱으로 죽 긁어내듯이 씻어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밀가루를 넣어 조물조물 해준 후 깨끗한 물로 헹궈주면 손질은 끝이 난다.

주꾸미를 보관할 때는 손질이 끝난 주꾸미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궈준다. 그리고 먹을 만큼씩 소분해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하면 된다. 또 냉동이더라도 오래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으니 2~3주 내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5. 주꾸미 효능

주꾸미는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DHA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두뇌 발달 뿐만 아니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어린이는 물론 중장년, 노년층의 기억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주꾸미는 항종양 활성 성분인 일 렉틴과 같은 점액 다당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암세포의 발생 및 증식을 억제해 각종 암 예방에 도움을 주고 알렉신이라는 성분은 주꾸미 먹물에 많이 들어 있다. 또 주꾸미에는 아르기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 아르기닌 성분은 뼈 건강 유지에 중요한 칼슘의 흡수를 촉진하고 뼛속 섬유 단백질을 증가시키는 작용으로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고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주꾸미는 저칼로리 식품으로 탄수화물과 지방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주꾸미의 먹물에는 알렉신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위액 분비 촉진에 효과가 있다. 따라서 소화 능력과 기능이 향상 및 개선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주꾸미는 국립수산과학원의 한국수산물성분표에 의하면 주꾸미에는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 오징어의 5배가 되는 타우린이 들어 있어 피로 해소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주꾸미의 타우린 함량은 100g당 1600mg이라고 한다.

6. 주꾸미 부작용

주꾸미는 바다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비브리오 균이 있을 수 있어 잘 세척해서 조리해야 한다. 비브리오 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으로 감염된 식품을 섭취할 때 10~18시간 이내에 복통과 함께 하루 5번 이상의 설사와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개 2~3일 정도 지나면 회복되지만 심한 설사가 지속되면 위험한 상황일 올 수 있으니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또 주꾸미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평소 몸이 차가운 사람은 과다 섭취할 경우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적당량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