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철음식 쑥의 모든것 <효능, 구입요령, 보관법, 손질법>

1. 쑥이란

쑥(학명: Artemisia indica)은 국화과(菊花科, 학명: Asteraceae, 문화어: 약쑥)에 속하는 다년생초의 하나이다.
쑥은 천제에 거미줄 같은 흰 털이 있고, 뿌리줄기가 옆으로 기면서 자란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로제트(rosette)처럼 모여 달리며, 줄기에서 나온 잎은 어긋난다. 잎은 날개깃처럼 깊게 4~8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향기가 나고 연분홍색의 꽃은 7~9월 무렵 줄기 끝에 두상(頭狀)꽃차례로 무리를 지어 피는데, 하나의 꽃차례가 하나의 꽃처럼 무리를 지어 달린다. 

 

2. 쑥 제철 시기와 칼로리

쑥은 단군신화에 나올 만큼 성인병 예방에 특효가 있는 채소류로 이른 봄에 나오는 어린순으로 국을 끓여 먹어 봄을 느끼기도 하며, 쑥을 볶아 익혀 차로 마시기도 하고 떡이나 쑥떡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 쑥은 3월이 제철 시기이다. 쑥은 100g 18kcal로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며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3. 쑥 구입법

쑥을 고를 때는 줄기가 뻗어나가지 않고 볕이 들지 않는 그늘진 곳에서 독장 나온 어린 쑥이 좋다. 이른 봄철 볕이 들지 않는 그늘진 곳에서 자란 어리고 부드러운 잎이 향가 맛이 뛰어나다. 어린 쑥의 길이는 4~5cm 정도로 잎과 줄기가 크지 않고 앞뒤에 흰색 털이 있다. 만졌을 때 부드럽고 여리며 전 뿌리 부분에 핑크빛이 도는 쑥이 향도 은은하게 강하고 맛있다.

쑥은 산야의 야생식물이므로 제철에 직접 캐서 먹는 것도 좋지만, 중금속을 흡착하는 성질이 있어 도심이나 하천 근처의 쑥은 중금속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할 정도로 몸에 해로울 수 있으니 깨끗한 곳에서 캔 쑥을 고르는 게 좋다. 

4. 쑥 손질법 및 보관법

어린 쑥은 칼로 밑동을 잘라내 소금물에 헹궈 사용하면 된다. 어린 쑥이 아니더라도 거친 줄기나 떡잎 등을 제거해준다. 소금물에 담갔다 헹구게 되면 쑥에 있는 나쁜 이물질 등을 없앨 수 있고 쑥의 고유한 색깔을 유지해 줘 소금물에 담갔다 데치면 되는데, 쓴맛이 강한 쑥은 삶아서 하룻밤 정도 물에 담갔다가 먹으면 쓴맛을 잡을 수 있다. 

쑥을 데칠 때는 끓는 물에 소금 1큰술 넣고 쑥을 넣어 데쳐 준다. 이때 떡에 넣어서 사용할 쑥이라면 줄기가 말랑해질 때까지 데쳐주고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을 경우에는 살짝 데친 후 바로 건져 찬물에 헹궈 둔다. 

떡에 넣을 쑥이라면 줄기를 꼭 짜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을 하면 되고,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을 쑥이라면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 뒤 쑥에 수분이 넉넉하게 하여 지퍼백에 담아 냉동 보관을 하면 된다. 이렇게 데친 쑥은 냉동 보관을 할 경우 겨울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5. 쑥 효능

곰이 쑥 100다발과 마늘 100개를 먹고 사람으로 되었다는 한국의 개국 설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쑥은 신비한 약효를 지니는 식물로 예로부터 귀중히 여겨왔다. 
쑥은 약으로 쓰기도 하여 약쑥이라고도 부르는데, 줄기와 잎을 단오 전후에 캐서 그늘에 말린 것을 약애(藥艾)라고 해 복통, 구토, 지혈에 쓰기도 하며, 잎의 흰 털을 모아 뜸을 뜨는 데 쓰기도 한다. 잎만 말린 것은 애엽(艾葉)이라고 하며, 조금 다친 약한 상처에 잎의 즙을 바르기도 한다.

쑥은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물로 장내 불필요한 유해 물질을 흡착해 체내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줘 장내 환경을 개선하여 변비 해소에 효과적이다. 또 체내에 축적되어 있던 노폐물과 지방을 체내 밖으로 배출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미용 효과에도 좋으며, 호르몬 균형도 좋아지게 해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쑥은 지혈 효과도 있는데, 예로부터 출산 시에 지혈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럴 뿐만 아니라 혈액 조혈을 도와 빈혈에 도움을 준다. 쑥은 지방 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주는데 저칼로리 식품이기도 하지만 쑥은 체내 유해 노폐물을 배출해 주는 데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또 쑥은 주요 향기 성분인 시네올이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은 흥분한 신경을 안정시키고 염증 해소, 이뇨 작용, 숙면 작용을 하게 하고 살균 효과 및 방부 효과가 있어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쑥의 녹색 성분인 엽록소는 혈액을 만드는 헤모글로빈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고 혈액이 체내로 돌아다니면서 남아있던 나쁜 콜레스테롤을 흡착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앞서 계속 언급 되었던 몸 밖 배출의 효과로 쑥은 여러 가지 나쁜 노폐물을 배출시켜줌으로써 해독작용에도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쑥에는 비타민K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성분으로 혈액 조혈을 도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혈액을 깨끗하게 유지하게 도와주며, 출혈이 발생한 경우 지혈 작용을 한다.

6. 쑥 부작용

쑥은 따뜻한 기운을 가지고 있어 몸이 차갑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좋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구토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적정량 섭취를 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 또 술에 담가 먹게 되면 독성분이 생길 수 있으니 절대로 술에 담가 먹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