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철음식 냉이의 모든것 <효능, 구입요령, 보관법, 손질법>

1. 냉이란

냉이(학명: Capsella bursa-pastoris, 영어: shepherd's purse)는 세계 각국에 널리 분포하는 배춧과의 두해살이풀로 나생이, 나숭개, 난생이라고도 부른다. 약재(藥材)로 부를 때는 제채(齊菜)라고 부른다. 이른 봄을 대표하는 들나물 가운데 하나로 달고 독이 없어 계절 음식으로 즐겨 먹으며, 독특한 냄새가 난다. 냉이는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는 황무지 식물로 5~6월에 꽃이 피고 씨앗을 맺는다. 약재(藥材)로 부를 때는 제채(齊菜)라고 부른다. 

냉이는 지방마다 여러 이름으로 불려왔다. 충청도에서는 나상이 나승갱이 나싱이, 전라도에서는 나새 나상구, 경상도에서는 난생이 또는 나수랭이, 황해도에서는 내이, 평안도에서는 냉이 등으로 부른다.
냉이의 어원은 냉이 < 나이 < 나ᅀᅵ이다. 냉이는 한자로 제(薺)인데, 한자어 제채(薺菜)는 말하자면 '냉이 나물'이다. 

냉이는 잎의 길이는 10 cm 이상이고 두대우상(頭大羽狀, 머리가 큰 깃털 모양)으로 잎 주변에 둔한 이빨 모양의 톱니가 있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이 둥글게 뭉쳐난다. 이렇게 자라는 근생엽을 로제타 형태라고 한다. 근생엽은 뭉쳐나고 꽃대로 올라오는 경엽의 잎차례는 어긋난다. 경엽은 피침형(披針形, 바늘처럼 가늘고 긴 모양)으로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진다. 꽃은 흰색이고 열매는 단단한 깍정이에 둘러싸인 각과(殼果)로 편평한 도삼각형(倒三角形, 거꾸로 뒤집힌 삼각형 모양)이다. 냉이꽃은 다른 배춧과 식물과 같이 네 꽃잎이 십자 모양을 이루며 서로 대칭을 보인다. 꽃차례는 성글게 모여 나는 총상(總狀) 꽃차례이다.

2. 냉이 제철 시기 및 칼로리

쌉쌀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나는 봄의 대표 나물인 냉이는 3월에서 4월 사이가 제철 시기이며 100g당 31kcal로 채소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다.

 

3. 냉이 구입법

냉이를 고를 때는 잎의 색이 짙은 녹색이고, 뿌리가 너무 굵고 질기지 않은 것, 잎과 줄기가 자그마한 것, 향이 진한 것이 좋다. 특유의 향을 내는 뿌리는 너무 굵고 단단하지 않은 것이 좋으며, 뿌리가 누르스름하다면 수확한 지 오래되어 수분을 손실한 것이므로 좋지 않다. 제일 좋은 냉이는 잎과 줄기가 작은 어린 냉이가 좋다.

 

4. 냉이 손질법 및 보관법

냉이는 제일 먼저 냉이에 노랗고 시든 잎을 골라 손으로 떼어내 주고 흐르는 물에 잘 씻어 흙을 제거한 후 냉이의 잔뿌리를 칼로 살살 긁어내 준다. 그 후 넓은 볼에 식초 탄 물을 만들어 주고 20분 정도 물에 담가두어 흙 등을 제거하고 냉이를 새로운 물에 넣어 흔들어 건지면서 헹궈준다. 냉이는 꼭 물을 받아서 씻어 줘야 하는데 그 이유는 흐르는 물에 씻으면 큰 뿌리가 손상되어 맛과 향이 손실될 수 있기 때문이다. 냉이는 볼 바닥에 흙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물을 교체하며 여러 번 씻어주면 된다. 
잘 씻어낸 냉이는 냉이의 크기에 따라 뿌리를 반대로 자르고 먹기 좋은 한입 크기로 2~3등분 해 준다. 

냉이를 보관할 때는 손질이 되지 않은 냉이는 랩에 싸서 습기를 유지해 주면 냉장고에서 2~3일 정도 견딜 수 있으며, 손질하고 남은 것은 살짝 데쳐서 보관하면 된다. 냉이를 데칠 때는 끓는 물에 소금 1T를 넣고 손질한 냉이를 넣고 1분간 데쳐 준다. 냉이는 용도와 양에 따라 데치는 시간이 다른데 가장 좋은 방법은 중간에 냉이 한 뿌리를 건져 손으로 눌러 원하는 정도의 무르기로 확인해 주는 것이 좋다. 데쳐진 냉이는 그냥 두면 식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바로 건져내 찬물에 넣어 식혀 준다. 그리고 냉이는 너무 수분을 짜내면 냉이가 질겨질 수 있으니 수분을 어느 정도 머금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삶은 냉이는 소분해서 비닐 팩에 물 2T 정도 넣어 비닐 팩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 보관해 주면 된다. 냉동보관 된 냉이는 2개월 정도까지 보관할 수 있으며 해동된 냉이는 부패하기 쉬우므로 1~2일 내로 먹는 것이 좋다. 

5. 냉이 효능

냉이는 예로부터 비위를 강하게 하고 장에 좋은 약재로 사용됐다고 한다. 냉이에는 식이섬유도 풍부하여 장운동 촉진과 배변 활동을 도와 변비 증상 개선에 좋다. 냉이는 동의보감에서고 간에 좋은 약재로 기록되어있다. 현대 연구에서도 냉이는 특히 지방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냉이의 콜린 성분은 간경화, 간염 등의 간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이 콜린 성분은 혈압 저하 작용에 도움을 주고 냉이에 풍부한 베타카로틴과 칼륨 성분은 혈관을 깨끗하게 해준다. 그리고 칼륨 성분은 혈관 속 노폐물과 독소 및 나트륨을 배출해주는 효과가 뛰어나 특히 다이어트 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
냉이에는 한의학에서도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됐는데, 냉이는 비장을 강하게 해 주고 이뇨 작용과 해독작용을 도와 혈액을 맑게 해 줘 당뇨병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냉이는 춘곤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냉이에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신진대사를 도와주기 때문에 몸이 나른해지는 춘곤증에 효과가 있다. 또 냉이에 함유된 비타민과 아미노산은 몸에 힘을 주고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원기를 돋우는 간장 식품으로도 많이 먹었다고 한다. 냉이에 함유된 망간 성분은 혈액 응고 작용을 해주기 때문에 각종 출혈성 질환이나 여성들의 산후출혈을 막는 데 도움을 주며, 특히 월경과다 등 여성질환의 약재로 예로부터 사용됐기 때문에 여자들에게 좋다고 한다. 

6. 냉이 부작용

냉이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과다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냉이에는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결석이 있는 분들은 칼슘 섭취가 안 좋을 수 있다고 하니 섭취하는데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