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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무란
무(Radish, 학명: Raphanus sativus)는 먹을 수 있는 배춧과의 뿌리채소로 세계 곳곳에서 재배되는 뿌리채소다. 크기와 색상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어 있고, 유럽에서는 로마 제국 시대부터 재배되었으며, 각각의 품종에 따라 어느 계절에나 재배할 수 있다. 동아시아에서 재배되는 무의 길이는 약 20~35 cm이며, 지름은 약 5~10 cm 정도인데, 동아시아에서는 아메리카나 유럽 등지에서 재배되는 무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크고 흰색 빛깔을 지닌 무를 재배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굵기와 길이에 따라 조선무(朝鮮-) 또는 왜무(倭-)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삼국시대에 재배되기 시작했으며, 고려 시대에는 중요한 채소로 여겨졌다. 무는 무우로 불리거나 표기되기도 하지만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비표준어이다.
2. 무 제철 시기
무의 경우 봄 무는 3~4월에 하우스에서 파종하여 5~6월에 수확하며, 여름 무는 해발고도 600m 이상의 고랭지에서 재배할 수 있고, 가을무는 8월 중순이나 하순에 파종하여 11월에 수확한다. 무의 수확은 품종에 따라 적기에 실시한다. 봄 무는 잎과 같이 출하를 하지만 가을무를 출하할 때는 주로 잎을 제거하고 가마니 등에 넣어서 출하한다. 재래 종무는 얼지 않게 흙 속에 움 저장하면 다음 해 봄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저장 중에 재래종도 바람이 드는데 이는 저장 기간에 온도가 높아서 생장점의 생육이 진전될 경우 심하다. 그래서 무가 가장 맛있을 시기는 가을무가 수확이 된 후 출하 될 때쯤인 10월~12월이 제철이라고 할 수 있다.
3. 무 구입법
무를 고를 때는 무 표면이 하얗고 윤기가 나는 무가 좋으며, 상처 없이 매끈하고 잎이 푸르고 단단하며 무에 잔뿌리가 많지 않은 것이 좋다. 뿌리 쪽이 통통하여 잎 쪽은 파란 무가 맛이 좋다. 손질된 무라면 끝에 구멍이 없고 변색이 없는 것이 싱싱한 무다.
무는 용도에 따라서도 구매해야 하는데 단무지용은 희고 길며 끝이 쭉 빠져있고 무에 잔털이 없는 것을 사용하면 좋다. 또 동치미 무로 사용할 때는 월동 무 중에서 무청이 싱싱한 것이 좋으며 윗부분이 너무 짙지 않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깍두기 무로 사용할 때는 수분이 많고 단단한 가을무나 월 동무를 사용하면 좋고, 잎 부분이 푸르고 흰색이 많은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또 총각김치에 사용할 무는 봄, 여름, 가을에 나오는 무로 크기가 작고 단단하며 모양이 둥근 것이 좋으며, 생채 무침에 사용할 무라면 봄무나 고랭지 무 중에서 무 표면이 파란 부분이 많은 것이 좋고, 무 중에서 크기가 적당한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4. 무 손질법 및 보관법
큰 무를 통째로 들고 손질할 때는 힘이 들기 때문에 토막을 낸 후 사용하면 편하게 손질할 수 있다. 무는 흙이 묻어 있는 채로 보관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그때그때 사용할 양만 토막을 낸 후 보관하는 것을 권장한다. 보관할 때는 신문지 등으로 싼 후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들지 않는 시원한 온도에 저장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5. 무 효능
무는 천연소화제라고 불릴 만큼 소화작용을 도와준다. 무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와 디아스타아제를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프로테아제 같은 단백질 분해효소와 지방분해효소인 리피아제도까지 함유되어있다. 이런 성분들로 인해 소화를 도와 속쓰림, 숙취 해소, 위가 더부룩하고 답답할 때 섭취하면 효과가 좋다. 카탈라아제와 같은 효소를 다량으로 함유하면 소화기계통에 도움을 준다. 탄수화물 외에도 단백질과 지방의 소화를 돕기 때문에 고기를 섭취할 때 무를 같이 섭취하면 소화를 도울 수 있다. 두 번째로 무는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듯 기침이나 가래 증상이 있을 때 무즙을 마시거나 무를 이용한 음식을 섭취하면 그 증상을 완화해주며 무의 알싸한 맛은 유 황화합물인 시니그린 성분은 기관지를 건강하게 하여 점막을 묽게 만들어 가래와 기침 증상을 완화해주는데 도움을 준다.
무에는 베타인이 풍부해 간 기능을 보호하고 체내 독성물을 해독해 이뇨 작용을 촉진해 준다. 무는 소변의 생성을 늘려 요로결석을 예방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어 담배를 피우는 경우 니코틴을 중화시키며 체외로 배출하는 데 좋다.
배에는 황 함유 화합물인 이 소피아 사이아네이트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매운맛이 난다. 이 성분은 항산화 효과가 있어 암세포를 억제하여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무에는 칼슘이 풍부하여 골밀도를 증가시켜 성장기 아이들이나 관절이 약한 사람, 골다공증 환자들이 섭취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무에는 사포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사포닌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주며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 시켜 주고 무의 리그닌 성분은 섬유질로 장운동을 촉진해 대변 배출에 효과가 있어 변비에 도움을 준다. 또 무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열을 내리는 대도 효과적이다. 질병으로 인해 열이 날 경우 염증을 완화 시켜 열을 내려준다.
6. 무 부작용
무에는 고이트로젠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갑상샘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은 생으로 먹는 것 보다는 익혀서 먹는 것이 좋으며, 생무는 과다 섭취 시 복부팽만, 가스, 위통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생무를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무는 숙지황이 들어간 한약과 함께 먹으면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다.